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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이명박 주말 회의…“박근혜 도울 이유 없다”
2017-11-11 19:16 뉴스A

이명박 전 대통령은 주말인 오늘도 대치동 사무실에 출근해 검찰 수사에 대비했습니다.

최근 측근에게는 "내가 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돕겠냐"고 말했다고 합니다.

검찰 수사에 대한 불만은 물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앙금이 여전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기사내용]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무실을 나서자 경호원들이 카메라를 에워쌉니다.

[현장음]
"(잠깐만 잠깐만 대통령님, 검찰 수사 앞두고 한 말씀만 해주세요!)… "

이 전 대통령은 김관진 전 장관 구속 등 현안과 관련해 참모들과 오늘 아침부터 5시간 동안 회의를 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최근 법률 자문을 구하는 과정에서 "내가 무슨 이유로 군 사이버사령부에 댓글 공작을 지시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돕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불법을 저질러가며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를 도울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군 사이버사령부 증원 지시에 대해서는, "18대 대선을 앞두고 북한의 사이버 공작에 대비하기 위한 업무의 일환"이라며 "댓글 공작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명박 / 전 대통령(지난 6월)]
"안보만은 정말 강한 안보를 쟁취해야 되고 통일될 때 까지는 그게 중요한 것 같아"

이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될 경우 국가 안보를 위한 정당한 업무였다는 논리를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바레인으로 출국하는 이 전 대통령은 인천공항에서 입장을 밝힐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배준우입니다.

배준우 기자 jjoonn@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박은영
그래픽 : 조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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