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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北과 새 비밀채널로 소통”…북미회담 ‘수싸움’
2018-03-19 19:19 뉴스A

5월까지 북미 정상회담에 응하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뒤 열흘이 흘렀습니다.

북한은 아무런 공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북한과 미국은 이미 비밀채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미대화의 주도권을 미중앙정보국, 즉 CIA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CBS는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CIA가 이미 북한과 비밀채널을 만들어 소통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밥 코커 / 미 상원 외교위원장]
"우리는 북한과의 막후채널이 있고, 우리는 그런 것들을 우리만의 적절한 방식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국무장관으로 내정된 폼페이오 CIA 국장이 이 채널을 활용해 대북접촉에 시동을 걸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해 5월 CIA 내에 만들어진 한국미션센터도 그간 수집한 대북정보를 기반으로 북한과의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에 속았던 과거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조칩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장관도 김정은은 이미 비핵화를 약속했다며 "당장 북한에 줄 선물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장관(어제 CBS 인터뷰)]
"현 시점에서 미국과 한국이 북한에 아무 것도 제의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관여하겠지만 대화에는 보상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정훈 특파원]
북미 대화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트럼프 대통령은 과감하면서도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CIA의 대북정보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지 트럼프 김정은 두 사람의 머리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도(VJ)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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