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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봉사활동 나오세요” 부담스러운 워킹맘
2018-03-19 20:10 뉴스A

지난해 눈길을 많이 끈 사진들인데요,

톱스타 채시라, 고소영이 학교앞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초등학생 학부모라면 새학기마다 봉사활동 요청을 받게 됩니다.

마음같아선 꼭 가고싶지만 일하는 부모에겐 큰 걱정거리입니다.

먼저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 앞에서 노란색 깃발을 들자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길을 건넙니다. 

깃발을 들어주는 사람은 녹색어머니회 봉사활동에 나선 학부모들. 

[학부모] 
"올해 처음 했는데 너무 좋아요. 우리 애들 안전 지킬 수 있어서 너무 뿌듯하더라고요." 

하지만 시간을 내기 어려운 맞벌이 주부들은 활동 참여요청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학부모] 
"요새는 맞벌이들이 많잖아요. 그러니까 바빠요. 바쁘다 보니까 아무래도 시간을 내는 게…." 

활동에 빠지면 자녀에게 불이익이 갈까 봐 걱정입니다. 

[학부모] 
"어머니들 간에 '어디는 안 나왔다. 나왔다', 그런 얘기들도 돌고 하니까 그런 것도 아마 신경 쓰이고…." 

학부모 봉사활동은 종류도 다양해서 녹색어머니회와 급식 봉사 등 10여 가지나 됩니다. 

[학부모] 
"아침에 급식 검수 이런 것은 일주일 하는 거라서 사실 그건 조금 힘들어서 녹색 어머니라도 봉사하거든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초등학교 어머니 동원 금지' 청원이 올라왔고 동참자가 1만 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봉사활동에 '어머니'나 '맘'이란 단어가 붙어서 자녀 양육 책임을 여성에게만 돌린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석 이기현 박재덕 김용우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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