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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벙커샷’…1년 만에 돌아온 ‘여제’ 박인비
2018-03-19 19:57 뉴스A

고개 숙였던 '골프여제' 박인비가 1년 만에 LPGA 정상에 올랐습니다.

새로 바꾼 퍼터로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홍우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하루 만에 9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오른 박인비.

1번 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최종 라운드를 기분좋게 출발했습니다.

박인비는 12번 홀부터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습니다.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리며 쐐기를 박는 순간이었습니다.

반달 모양 헤드인 기존 퍼터를 일자형 헤드로 바꾸면서 특유의 컴퓨터 퍼트가 부활했습니다.

위기 관리 능력도 함께 살아났습니다. 15번 홀. 공을 벙커에 빠뜨려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환상적인 벙커샷으로 다시 기회를 만들며 기어이 버디로 마무리했습니다.

지난해 8월 이후 허리 부상으로 투어를 접었던 박인비.

오늘 최종합계 19언더파로 LPGA 투어 통산 19승을 거뒀습니다.

[박인비 / 프로 골프 선수]
"오래 쉬어서 이렇게 빨리 우승할 거라 기대 안 했습니다. (직전) 싱가포르에서 샷이 꽤 좋았는데, 퍼트는 더 잘할 필요가 있었어요. 이번 대회에선 퍼트가 아주 좋았습니다."

박인비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90만 달러, 우리 돈 약 2억 4000만 원을 거머쥐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

hwr87@donga.com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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