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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지젤 vs ‘유니버설’ 지젤…2색 발레 대결
2018-03-19 19:58 뉴스A

국내 발레단의 양대 산맥인 국립 발레단과 유니버설 발레단이 올해 첫 공연에서 자존심 싸움을 펼친다고 합니다.

두 발레단이 이례적으로 같은 시기 똑같은 작품으로 맞불을 놓은 겁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낭만 발레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 '지젤'

국내 발레단의 두 축인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 발레단이 각자 개성이 담긴 '지젤'을 선보입니다.

[장광열 / 무용 평론가]
"굉장히 흥미롭죠. 다른 버전의 지젤 공연을 볼 수가 있고. 서로 비교해볼 수 있는 그런 재미도 있고."

국립발레단이 부드러운 분위기를 내세우는 반면 유니버설 발레단은 좀 더 강렬한 색채를 선택했습니다.

지젤의 백미로 꼽히는 처녀귀신들의 군무에선 국립발레단은 회색빛, 유니버설 발레단은 푸른빛 조명을 사용합니다.

또 지젤의 친구들이 춤추는 장면은 국립발레단이 2인무, 유니버설은 6인무로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이현준 /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자기 개성이 있는 춤과 자기 개성이 있는 연기를 보여드리려고..."

[김기완 /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어느 곳이 더 낫다 나쁘다 이런 것보다는, 다른 버전이니까 다른 맛의 음식이라는 느낌으로 봐주시면..."

두 발레단의 이색적인 낭만 발레 대결, 국립발레단은 오는 21일, 유니버설 발레단은 다음달 6일부터 공연의 막을 올립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yeji@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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