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볼턴 “北 시간벌기 협상 안 돼”…초고속 담판 예고
2018-03-26 19:27 국제

지금부턴 한반도 안보 소식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바로 곁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할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가

절대로 북한의 시간끌기 전술에 속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달 9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업무를 개시하는 볼턴 내정자가 특유의 부정적 대북관을 피력합니다.

"북한은 시간을 벌기 위해 최대한 천천히 협상을 할 것"이라며, "북한이 핵탄두를 미국 본토까지 운반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상당히 제한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화공세를 펴는 것은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을 완성하기 위한 위장평화공세라는 인식을 밝힌 겁니다.

북한이 완성을 주장하고 있는 ICBM 재진입은 미사일이 대기권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안으로 들어올 때 고온의 마찰열을 극복하고 목표점에 도달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볼턴은 대화가 열리면 북한의 핵폐기라는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의회내 대표적 대북 강경파인 그레이엄 의원도 힘을 실어줬습니다.

[린지 그레이엄 / 미 상원의원 (어제)]
"의심의 여지없이 북한 측은 볼턴이 핵프로그램을 미국에 대한 위협으로 보고 있으며, (협상이 결렬되면) 트럼프에게 군사력 사용을 강력히 조언할 것이란 점을 알고 있습니다."

볼턴의 속도전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북핵문제의 단계적 해법과는 결이 달라 보입니다.

핵을 먼저 폐기한 뒤 보상하겠다는 볼턴식 접근법에 북한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오훤슬기
그래픽 : 박정재 전유근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