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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터치]‘무릎 호소’ 6개월 만에 특수학교 또 갈등
2018-03-26 19:55 사회

오늘 뉴스터치는 고성과 야유로 얼룩진 특수학교 설립 설명회로 시작합니다.

지난해 9월 화제가 된 영상입니다.

서울 강서구 장애인 특수학교 신설에 지역 주민들이 반대하자 학부모들이 무릎을 꿇고 호소하는 모습인데요.

서명운동까지 하면서 특수학교가 문을 여는 쪽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이름도 ‘서진학교’로 정한 뒤, 오늘 교육청이 설립 설명회를 열었는데요.

하지만 또다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현장음]
"(답변시간에 질문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강서구민 손 한번 들어봐요! (시끄러워요.)"

반대의견을 무시하고 설명회를 열었다며 일부 주민들이 기습 시위를 벌이고 항의한 겁니다.

문제는 4년 전, 이 자리에 있던 공진초등학교가 폐교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교육청은 처음부터 학교건물을 재활용해 특수학교를 지으려고 했습니다.

현재 서울에 사는 장애학생은 약 1만 2,800명.

하지만 특수학교는 29개에 불과합니다. 특히 2002년을 마지막으로, 새로 개교한 특수학교는 한 곳도 없는데요.

하지만 한방병원 설립을 희망하는 지역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습니다.

조희연 교육감은 "다양한 의견이 있겠지만, 내년 9월 개교를 목표로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말했는데요.

서진학교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갈등을 최대한 줄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음 소식은 해로운 짐승으로 잘못 알고 잔인하게 죽임을 당한 진돗개 이야기입니다.

어제 아침 8시쯤 부산 강서구에서 찍힌 영상입니다.

SUV 차량이 쏜살같이 도로를 지나가는데요.

그 자리에선 진돗개 한 마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진돗개의 몸에서는 이렇게 총알이 발견됐는데요.

65살 박모 씨가 진돗개를 향해 공기총 2발을 쏜 겁니다.

[경찰관계자]
"들개라고 생각하고 차 세우고 창문을 열고 총을 쐈다고… 자동차로 치고 가기도…“

근처에서 개 주인이 쫓아오자 박 씨는 그대로 도주했는데요.

유해조수포획단으로 활동하는 박 씨는 허가를 받고 파출소에서 총기를 대여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개가 사람을 해칠 것 같아 죽였다'고 진술했는데요.

하지만 유해조수포획단은 멧돼지, 고라니, 청설모 등 국가가 지정한 해로운 짐승을 허가받은 기간에만 포획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박씨가 고의로 진돗개를 사살했을 가능성도 있는 걸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터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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