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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감 “북한으로 수학여행 보내달라”…靑 난색
2018-03-26 19:31 사회

광주교육청이 학생들이 북한에 수학여행을 갈 수 있도록 남북 정상회담 때 논의해 달라고 제안했습니다.

제안한 장휘국 광주교육감은 올 6월 교육감 3선 도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용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광역시 교육청이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통일부 등에 보낸 제안서입니다.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해 금강산, 개성, 백두산 등 남한 학생 수학여행단의 방북 기회를 제공해 달라는 겁니다.

또 오는 11월 3일 광주학생독립운동 89주년 기념식에 북한 학생들을 초청하는 것도 제안했습니다.

[장휘국 / 광주시교육감]
"청소년들이 서로를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에 장기적으로 봐서 평화통일의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데 훨씬 좋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난 2006년에도 광주시교육청은 남북교육협력사업을 통해 북한교사들을 초청해 이들이 광주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박성구 / 광주 남구]
"그건 절대적으로 반대지. 우리가 일방적으로 수학여행 간다는 것은 절대적으로 안 될 일이다."

[오영심 / 광주 남구]
"아이들 교육상으로 좋잖아요. 누구나 갈 수 없는데 한 번씩 갔다 오면 모든 교육이 좋을 것 같은데."

정부는 말을 아꼈습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저희가 오늘 접수했기 때문에 특별히 그와 관련해서도 언급할 내용은 없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금 북한으로 수학여행을 보내달라고 하는 건 너무 빠른 얘기"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정용진입니다.

jini@donga.com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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