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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아버지’ 최불암, 25년 만에 연극 무대
2018-04-17 20:07 문화

'국민 아버지'로 불리는 배우 최불암이 돌아왔습니다.

연기 활동을 중단한 지 4년 만에 관객들을 다시 만나는 건데요.

주로 활동했던 드라마가 아닌 연극 무대에 오릅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투박하지만 푸근한 모습, 원로 배우 최불암은 '국민 아버지'로 통합니다.

[현장음]
어떻게 하면 좋아요. 어떻게 해야 되는거야 이게...

한국 대표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와 '수사반장'으로 오랜 기간 브라운관에서 활동했던 최불암.

4년 전 갑작스레 연기 활동을 중단했던 그가 관객들을 다시 만납니다.

연기 인생 60년이 다 돼 가지만 연극은 25년 만입니다.

[최불암 / 배우]
"제 나이는 연극할 시간을 다 잃었습니다. 내가 과연 될 수 있을까 이 역할이, 나이 먹으니까 금방 잊어버려요. 대사 외웠던 것도."

맡은 역할은 자신이 우주에서 왔다고 생각하는 노인입니다.

[현장음]
"왜들 이리 울고 있어. 별은 여기 있다니까!"

인생 선배로서, 상처 입은 젊은 세대에게 누구나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최불암 / 배우]
나이 먹은 사람이 어떤 희망과 아픔을 위로해줄 수 있는, 이런 것들을 하나 줬으면 좋겠다 하고...

연극 바람불어 별이 흔들릴 때는 내일 막이 오릅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yeji@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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