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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필이 편의 제공이라니”…고발인, 수사단 반박
2018-05-23 19:26 뉴스A

강원랜드 수사단의 해명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추가 고발장은 '관행'에 따라 받은 것이고, 대필은 '편의 제공' 차원에서 타이핑을 해줬다는 겁니다.

그럼 이런 관행에 따라 편의를 제공받은 고발인의 생각은 어떨까요.

윤준호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김순환 사무총장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의 해명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먼저 추가 고발장 제출 의사를 물은 것이지 권유한 게 아니라는 수사단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김순환 /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
"추가 고발장? 이건 꿈에도 생각해본 적이 없어. (수사단이) 이런 내용이 더 필요하다, 그러면서 추가 고발장 이야기를 한 거야."

조사 당시의 상황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김순환 /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
"오늘까지 무슨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는 그런 분위기였고. 진술하는 과정에 옆에서 수사관이 타이핑을 치고 있었어, 추가 고발장을."

고발인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피고발인을 추가했다는 수사단의 해명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추가 고발장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고발인 권리와 관련된 내용은 전혀 고지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고발장 대필은 고발인에게 편의를 제공한 것이라는 수사단의 설명에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김순환 /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
"내가 심지어는 그랬어, '여기 컴퓨터 있으니까 내가 칠까요?' 굳이 '온 김에 하고 가십시오' 하는 게 그게 편의 제공이야?"

수사단의 해명에도 의혹이 풀리지 않으면서 고발장 대필을 둘러싼 파문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윤준호 기자 hiho@donga.com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손진석
그래픽 :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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