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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계리 쾌청한데…北, 南 취재진 위해 폭파 연기?
2018-05-24 13:51 뉴스A

내외신 기자들은 오늘 오후 풍계리로 이동했습니다. 

북한은 일정이 연기된 게 기상악화 때문이라고 말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원산에 먼저 도착한 외신 취재진은 실시간으로 현지상황을 전했습니다. 

[자오수광 / CCTV 기자 (어제)] 
"많은 기자들이 핵 실험장 폐기 취재가 취소될 지 걱정했지만 현재로선 핵 실험장에 가서 최초로 핵 실험장의 현 상태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초 어젯밤 풍계리로 향하려던 일정이 기상악화를 이유로 미뤄졌다는 통보를 받은 외신 취재진. 

그러나 한 외신 기자는 "정작 풍계리 현지 날씨는 쾌청하다"며 일정이 연기된 건 "남측 취재단의 (뒤늦은) 도착 때문인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또 "프레스센터에 그들을 위한 네임카드가 놓였다"고 전했습니다. 악천후를 핑계 삼았지만 한국 취재진 도착에 맞춰 일정을 조정했다는 주장입니다. 

일단 한국 패싱 논란은 진화됐지만 북한이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남북행사를 볼모로 과도한 남한 길들이기를 시도할 가능성도 우려됩니다. 

[톰 체셔 / 영국 스카이뉴스 기자 (어제)] 
"공항에 도착하자 북한 당국이 위성전화와 방사능 측정 장비인 방사선량계를 압수했습니다."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가 10년 전 영변핵시설 냉각탑 폭파같은 한편의 쇼로 끝날 수도 있다는 회의론은 여전합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풍계리 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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