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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의 11분 작심발언…“삼성 뇌물은 모욕” 혐의 부인
2018-05-23 20:02 뉴스A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날 5월23일, 이명박 전 대통령은 첫 재판을 받았습니다. 16개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삼성 뇌물 혐의를 두고는 충격적이고 모욕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굳은 표정으로 법정에 들어섭니다. 구속된 지 62일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보인 겁니다.

[정계선 /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재판장 ]
"오늘 진행할 사건은 피고인 이명박에 대한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 사건입니다."

잠시 뒤 이 전 대통령은 11분에 걸친 진술을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이 무리한 기소를 했다"며 "비통한 심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스 비자금 혐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16가지 혐의를 모두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또 "평창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IOC 위원이던 이건희 삼성 회장의 사면을 결정한 것"이라며 "사면을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는 범죄 혐의는 충격이고 모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앞서 호송차량을 타고 법원에 도착한 이 전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달리 수갑이나 포승줄이 없었습니다.

고령자가 법정에 나올 때 구치소장 허가가 있으면 수갑이나 포승줄을 하지 않도록 지침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재판에는 이재오 전 의원 등 측근들과 이 전 대통령의 딸들이 찾았습니다.

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

hiaram@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손진석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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