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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강원랜드 수사단 ‘고발장 대필’ 진상 조사
2018-05-23 19:24 뉴스A

어제 채널A가 단독으로 보도해드린 강원랜드 수사단의 '고발장 대필'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대검찰청은 곧장 진상 파악에 들어갔고, 조만간 감찰 착수 여부와 시점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먼저 강경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무일 검찰총장은 오늘 강원랜드 수사단의 '고발장 대필' 사건에 대해 보고 받고 사실관계 파악을 지시했습니다.

[문무일 / 검찰총장]
(강원랜드 수사단 대필 논란 관련해 특임검사 (도입을) 생각하시는지?)
"언론보도를 보았습니다. 자초지종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대검찰청 형사부가 우선 진상파악을 마친 뒤, 문 총장이 수사단에 대한 감찰 착수 여부와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원랜드 수사단은 이틀 연속 자료를 내고 "기존 고발장 등만으로도 대검찰청과 법무부에 대한 압수수색이 가능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추가로 고발장을 받아서 편법으로 수사를 확대한 게 아니라는 걸 강조한 겁니다.

하지만 검찰 고위 관계자는 "필요할 경우 추가 고발장을 받을 수는 있지만 수사기관이 대신 작성해주는 사례는 없다"며 "수사단의 주장은 검찰 업무처리 절차와 맞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대검찰청 관계자도 "수사단이 고발장 대필 사실을 스스로 시인한 셈"이라며 "고발장 대필은 불법의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대검찰청은 고발장 대필 사건을 수사단 수뇌부가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도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강경석입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영상편집: 이희정
그래픽: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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