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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공모 가입 조건은 민주당원”…당원 가입 독려
2018-05-23 19:35 뉴스A

드루킹 김동원 씨는 댓글조작의 축이 된 '경제적 공진화 모임'이라는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모임,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하는 논의가 시작된 이후부터는 신규 회원을 민주당원만 뽑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어서 김남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루킹이 '경제적 공진화 모임'을 결성한 건 지난 2008년입니다.

경공모 초창기 회원은 당시 경공모는 정치색의 거의 없었다고 말합니다.

[A씨 / 초창기 경공모 회원]
"(경공모는) 경제관련 여러 가지 공부하러 왔던 사람들이에요. 그 외 (정치적으로) 특이할 점이 별로 없었어요.”

그런데 최근까지 경공모에서 활동한 다른 회원의 말은 다릅니다. 지난 2016년 연말부터 경공모 운영진이 신규 회원의 정치적 성향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당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논의가 본격화 된 시기입니다.

이 때부터 인터넷 경공모 카페에는 '경공모는 더불어민주당 지지단체'라는 안내글이 올라왔고 신규 회원이 가입을 신청할 때 민주당원 여부를 체크하게 했다는 겁니다.

경공모 운영진은 민주당 당내 경선 선거인단 모집이 한창이던 지난 3월에도, SNS 메신저로 회원들에게 "민주당원으로 가입해 달라"는 독려글을 수 차례 올리기도 했습니다.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드루킹이 민주당 내부에 세를 과시할 목적에서 당원들을 확보하려 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kimgija@donga.com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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