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손님 줄었는데…또 오르면 폐업” 영세업자 울상
2018-06-01 19:08 사회

지금부턴 최저임금 소식 집중 보도하겠습니다.

시간당 최저임금, 올해엔 16%로 크게 올랐지만 양극화 해소라는 요구를 가볍게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사정이 빠듯한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걱정도 어떻게든 덜어드려야 합니다.

허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년 째 식당을 하고 있는 이미옥 씨.

아침 손님 준비도 혼자했는데, 점심과 저녁 마무리까지 식당을 혼자 지킵니다.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막막합니다.

[이미옥 / 식당 주인]
"집세는 내야 하고, 줄일 수 있는 건 인건비밖에 없는 거죠. 줄여서 제가 일을 더 많이 해야 하고."

올해 1분기 음식,숙박업의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2005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부진했습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과 물가상승의 영항도 있지만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직장생활을 접고 지난해 서울 강남에 식당을 낸 정모 씨.

1년 만인 오늘 음식값을 올렸습니다.

임대료, 식자재비에다 훌쩍 뛴 직원 10명의 인건비, 각종 세금까지 내고 나면, 남는 게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식당 주인]
"알바생이 2명인데 결국 최저임금이 올라서 급여가 많이 나가고, 주휴수당도 줘야 하죠."

가파른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줄 대책이 시급합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wookh@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이태희
그래픽 : 이진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