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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단계적으로 풀길 희망”…비핵화 고심 중?
2018-06-01 19:29 정치

미국이 핵 반출 등을 담은 '트럼프 리스트'를 내민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여전히 단계적 비핵화를 주장하며 새로운 방법을 찾자고 언급했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의 핵 반출 요구에 김정은 위원장이 장고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성 김 대사로부터 '트럼프 리스트'를 전달받은 지 닷새 만에 비핵화 방법을 간접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 면담에서입니다.

[조선중앙TV]
"새로운 정세하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각자의 이해에 충만 되는 해법을 찾아 단계적으로 풀어나가며…"

여전히 단계적 비핵화를 주장하고 있지만 새로운 방법을 찾아보자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미국의 전방위 압박에 고민이 깊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무작정 버티기 어려운 '고립무원' 상황인 만큼 우군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 친서를 받은 뒤 북러 정상회담에도 합의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미국의 패권주의에 맞서서 정세를 조정해 나가는 데 당신네 지도부와 주도 세밀한 의견 교환을 할 용의가 있고… "

트럼프 대통령과 담판에 앞서 중국과 긴밀히 공조 중인 가운데 러시아까지 끌어들인 겁니다.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인데 과거 6자회담처럼 사공이 많아져 자칫 교착 상태에 빠질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euna@donga.com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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