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식을 줄 모릅니다.

새 앨범이 이미 빌보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타이틀곡도 노래 차트 10위까지 올랐는데요.

'원조 월드스타' 싸이도 방탄소년단의 인기몰이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습니다.

김종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싸이는 자신의 SNS에 방탄소년단이 K팝 사상 두 번째로 '핫 100’ 10위 안에 들었다’는 기사를 올리면서 '더 강하다' '자랑스럽다'고 극찬했습니다.

'엄지척' 이모티콘도 덧붙였습니다.

[싸이 (지난 2017년)]
"괄목한 만한 거 같아요. 이 친구들도 굉장히 특이한 해외진출 사례거든요. 앞으로도 좀 갈 거 같더라고요."

2012년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가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면서 주목 받은 싸이.

'강남스타일’ 이후엔 말춤의 열기를 이어가진 못했습니다.

반면 방탄소년단은 블로그와 유튜브에 자신들의 일상을 공유, 소통을 확대하면서 해외팬층을 다져갔습니다.

음원 판매량과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결정되는 빌보드 순위에서 6년 전 싸이의 '강남스타일'보다 빠르고 폭넓게 올라선 건 강력한 팬덤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하재근 / 문화평론가]
"강남스타일은 90년대 깜짝 히트였던 마카레나하고 비교가 되고, 반면에 방탄소년단은 뉴키즈 온더 블록과 비교가 되는데 인기의 응집력과 지속성이 상당히 클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주 발표될 빌보드 순위에서 다시 한 번 새 역사를 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lefty@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