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월급 올라서 좋긴 한데”…해고될라 떠는 알바생
2018-06-01 19:09 사회

최저임금 인상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은 '긍정적 효과가 90%'라고 했지요.

대통령의 설명처럼 최저임금 인상으로 혜택을 입은 아르바이트생들도 꽤 많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의 생각은 어떤지 백승우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사내용]
최저임금이 오른 지 어느새 5달이 지났습니다.

늘어난 월급은 한푼이 아쉬운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정웅섭 / 대학생(아르바이트생)]
"아무래도 최저임금이 올라서 1천 원이나 2천 원이라도 더 들어오면 저희에게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문제는 일자리를 아예 잃는 경우가 많다는 것.

[백승우 기자]
"서울의 한 대학교 앞입니다. 편의점이나 작은 카페들이 즐비해 있는데요.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올 한해 이 골목에 있는 식당에서만 아르바이트생 6명이 그만뒀습니다."

아르바이트생들의 마음은 항상 불안합니다.

[레스토랑 아르바이트생]
"최저임금 오르고 아르바이트 자리 잘리는 친구도 있었고 이제 1명으로 줄인다든지."

새로 일자리를 구하는 것도 어려워졌습니다.

단기 아르바이트생이 많은 음식,숙박,도소매업 취업자 수는 올해 들어 늘기는 커녕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추인혜 / 대학생]
"이번 학기 내내 아르바이트를 계속 구하려고 했는데 지금까지도 아르바이트를 못 구하고 있어요. 되게 답답하고."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자리와 소득이 줄어드는 역효과가 정부의 숙제로 남았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김소희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