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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반달가슴곰
2018-06-10 19:46 사회

'반달 가슴곰'은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되고 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반달 가슴곰 인공 번식에 성공했습니다.

이은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무에서 아장아장 내려오는 새끼 곰 한 마리.

어미의 얼굴을 만지며 장난을 치기도 하고 재롱을 피웁니다.

세계 최초로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생후 4개월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반달가슴곰입니다.

[정동혁 / 종복원기술원 야생동물의료센터장]
"안정적인 개체군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유전적 다양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는데 그런 차원에서 인공수정이 갖는 의미는 상당히 크다고…"

반달가슴곰의 인공수정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높지 않습니다.

착상이 지연되기도 하고, 겨울철에 잠을 자며 새끼를 낳는 등 다른 동물에 비해 특이한 번식 체계를 지녔기 때문입니다.

실제 연구진은 3년간의 연구 끝에 지난해 7월부터 반달가슴곰 네 마리의 인공수정을 시도했습니다.

어미 곰 두 마리가 지난 2월, 각각 한 마리씩 출산했는데,

한 마리만 살아남았고 나머지 한 마리는 폐사했습니다.

종복원기술원은 인공수정된 반달가슴곰의 자연 적응 훈련을 마친 뒤 올가을 방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근
자료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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