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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 더위’ 영천 신녕면, 40도 넘은 진짜 이유
2018-07-25 19:38 뉴스A

계속되는 폭염 속 어제는 섭씨 40도가 넘는 지역도 있었습니다.

바로 경북 영천 신녕면인데요, 얼마나 더운지 배유미 기자가 직접 가봤습니다.

[리포트]
인적 하나 없는 거리. 사람들로 북적여야 할 버스터미널도 시장에서도 사람들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일부 가게들은 아예 일찌감치 문을 닫았습니다.

[권영순 / 경북 영천 신녕 공설시장 상인]
"채소. 과일 다 내놨었는데 너무 뜨거워서 못 내놔. (손님이) 더워서 올 수가 있나."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바로 경로당. 어르신들은 더위를 피해 택시까지 타고 아침부터 모여듭니다.

[현장음]
"저기 또 한 사람 온다."

[이재연 / 경북 영천시]
"집에 있으면 더워서, 선풍기 다 틀고 앉아 있어도 더워서 못 살겠어서 그냥 여기와요."

어제 40.3도를 기록하며 40도의 벽을 깼던 경북 영천시 신녕면은 오늘도 낮 최고기온이 39.3도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더웠습니다.

이같은 더위는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적 특성 때문입니다. 서쪽에서 불어온 뜨거운 바람이 팔공산을 넘으며 한 차례 더 데워지고 영천 분지에 쌓이는 겁니다.

이미 더워진 공기에 일사량이 쌓이면서 당분간 최고기온 경신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대구)
영상편집 : 이혜진
그래픽 : 원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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