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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vs 범람…라오스 댐 사고 원인 ‘갑론을박’
2018-07-25 19:45 뉴스A

동남아시아의 라오스가 물바다가 됐습니다. SK건설이 짓고 있는 수력발전 댐 사고 때문입니다.

보조댐 일부가 무너지면서 많게는 200명 넘게 숨졌거나 실종됐습니다.

댐 붕괴냐 물이 넘친 범람이냐, 아직 가려지지 않았습니다.

김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보라를 일으키며 흙탕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홍수가 난 지역은 라오스 남동부에서 SK 건설이 짓고 있던 수력발전댐 인근 지역으로 시간당 400mm가 넘는 폭우에 보조댐에 저장돼 있던 물이 넘친 겁니다.

50억 세제곱미터, 올림픽 수영장 200만개를 채울 수 있는 엄청난 양의 물은 하류 6개 마을을 덮쳤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70명(일흔)이 숨지고, 200명 이상 실종됐으며 이재민은 6천6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직 우리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우상 / 라오스한인회 회장]
"교민이 한 명도 안사는 데입니다. 우리 한국분이 오는 관광지는 주로 북쪽이고 여기는 완전히 남쪽입니다"

라오스 정부는 긴급재난구역으로 선포하고 구호 활동과 함께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시공사인 SK 건설은 폭우 때문에 물이 범람했고 댐이 붕괴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지만 공동 수주한 서부발전은 "사고 사흘 전 보조댐 한 곳에서 이미 침하가 발생했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긴급 구호대를 파견하는 등 정부 차원의 강력한 구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yjyj@donga.com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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