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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드루킹 USB 확보…“김경수와 대화내용 담겨”
2018-07-25 19:53 뉴스A

드루킹 김동원 씨가 숨겨뒀던 저장장치 USB를 최근 특검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드루킹와 김경수 경남 도지사가 얼마나 자주 만났는지, 불법행위를 논의했는지 의견이 엇갈렸었지요.

특검은 이 파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드루킹 김동원 씨와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서로 엇갈린 주장을 해왔습니다.

김 지사는 경찰 조사에서 드루킹을 7~8차례 만난 것으로 기억한다고 진술한 반면,

[김경수 / 경남지사 (지난 4월)]
"(드루킹이) 몇 차례 찾아왔었고 그다음에 주로 인사와 관련된 건 찾아와서 요구했었습니다."

드루킹 측은 김 지사를 15번 만났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특히 댓글 여론 조작용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을 두고 김 지사는 언론 보도로 처음 알았다고 했지만, 드루킹은 김 지사 앞에서 직접 시연까지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첨예한 진실공방 속에 드루킹 김 씨가 그동안 측근을 통해 숨겨뒀던 USB를 최근 특검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암호가 해제된 128GB 용량의 USB에는 김 지사와의 보안 메신저 대화 내용과 김 지사와의 만남 일지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상융 / 특검보]
"드루킹이 협조 안해도 저희는 암호 풀 수 있습니다. 수사가 좀더 핵심에 근접할 수 있도록 스피드를 내고 그런 걸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남아 있는 1차 수사 기간은 앞으로 31일, 특검이 수사 속도를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abg@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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