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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는 불가마…쇼핑몰서 더위 피하는 ‘몰캉스’
2018-07-25 19:41 뉴스A

이렇게 타는 듯한 날씨를 피해 사람들은 실내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야외 상점은 개점 휴업 상태지만 실내 쇼핑몰은 북적였습니다.

김종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일 낮 시간이지만 서울의 한 쇼핑몰 주차장엔 차량이 가득 들어찼습니다.

폭염이 절정에 달한 지난 주말엔 5만 명 가까운 시민들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늘었습니다. 다른 대형 백화점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쇼핑몰의 실내 온도는 섭씨 23도. 전기료 걱정에 집에서는 에어컨을 쉽게 틀지 못했던 시민들이 쇼핑몰에서 피서를 즐기는 이른바 '몰캉스'에 나선 겁니다.

패키지 상품을 내세운 호텔들도 '폭염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강은정 / C호텔 팀장]
"주말은 모두 만실을 기록했고, 올해는 특히 폭염으로 인해서 객실 점유율이 더 빠르게 오르는 것 같습니다.“

전통시장의 모습은 정반대입니다. 외국인 관광객을 제외하면 손님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장경화 / 전통시장 상인]
"장사 정말 안 돼요. 이렇게 반찬 새벽에 나와서 다 준비했는데 못 팔면 이거 다 버려야 돼요."

여름이면 노상에 테이블을 펴고 손님을 맞았던 호프집들도 야외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상인들 사이에선 "에어컨이 빵빵해야 매출도 빵빵하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 기록적인 폭염이 소비 문화를 바꾸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lefty@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김용균
영상편집 : 박은영
그래픽 : 박진수
취재지원: 염정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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