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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검찰, ‘박병대, 건설업자 재판 개입 문건’ 확보
2018-07-25 19:52 뉴스A

대법원이 2년 전 부산고법에서 벌어진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 한 듯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현기환 당시 대통령 정무수석이 관여됐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왜 그렇다고 보는 것인지 강경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은 재판 거래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안철상 / 법원행정처장 (지난 18일)]
"그걸 인정할 만한 자료나 사정,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에서 재판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이 담긴 문건을 확보했습니다.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실이 2016년 작성한 문건에 당시 박병대 법원행정처장이 부산고등법원장에게 전화해 건설업자 정모 씨 재판을 언급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겁니다.

검찰은 이렇게 적극적으로 정 씨 재판에 개입한 배경에 현기환 전 대통령 정무수석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법원행정처는 상고법원을 도입하려면 현기환 전 수석을 파트너로 활용해야 한다는 문건을 작성했습니다.

정 씨가 현 전 수석과 가깝게 지낸 점을 감안해 정 씨 재판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당시 부산고등법원장이었던 윤모 변호사는 정 씨 사건을 맡았던 법무법인의 대표변호사로 지난해 2월 자리를 옮겼습니다.

채널A는 박 전 처장과 윤 변호사에게 수 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석입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영상취재: 김현승 (부산)
영상편집: 김민정
그래픽 : 김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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