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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꺼진 제조업 생산능력…올 들어 뒷걸음질, 왜?
2018-08-01 19:29 경제

날씨는 푹푹 찌지만 우리 경제는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올해 2분기 제조업 생산능력 지수가 떨어졌는데, 역대 최대폭입니다.

김현지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 시흥의 중고기계 유통단지.

매물로 나온 기계들이 몇 달 째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시화기계유통단지 상인]
"그전 같은 경우엔 한두 달 만에 움직였던 것이 지금은 6개월, 1년 이런 식으로 방치가 되는 거죠."

일감이 줄고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매물로 나오는 장비는 하나둘 늘어가는데 이를 되사가는 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플라스틱 제품 제조사 대표]
"공장들은 가동률이 50~60%? 차라리 그냥 직원 정리하고 작은 규모로, 그나마 좀 이익 나는 걸로 (공장) 돌리는 게 낫지… "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지난해 4분기 이후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올해 2분기 지수는 1971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생산설비를 기업들이 늘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국 제조업의 잠재적 성장능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오수현
그래픽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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