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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맞는 의료진…술 취한 10대가 간호사 폭행
2018-08-01 19:45 사회

전주에서도 취객이 응급실 간호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구미 병원 응급실에서 의사를 폭행한 20대 가해자는 불구속됐는데요.

의료계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누워있던 환자가 일어나더니 비틀거리며 걸어갑니다.

잠시 뒤, 이 환자는 경찰에 체포됩니다.

술에 취한 10대 여성 환자는 화장실에서 잠들었는데 간호사 두명이 부축하려 하자 간호사들을 폭행했습니다.

응급실 의료진 폭행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구미 병원 응급실에서 의사를 폭행한 20대 남성은 불구속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범죄 전력이 없고 갓 대학을 졸업한 취업 준비생이고 명백하게 범행 사실에 대해 시인을 하고 있고."

의료계는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최대집 / 대한의사협회장]
"반드시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구속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구미경찰서를 방문해서 전달했습니다."

한 설문조사 결과 응급실에서 폭행을 당한 적이 있는 의료진은 10명 가운데 6명.

또 절반이 넘는 의료진이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임지용 / 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짝'소리 나게 등을 가격하거나 인턴 때 멱살 잡힌 적도 있고 응급실에서 비일비재하고 그러나 아무도 처벌해주지 않는… "

의료계는 응급실 의료진 폭행사건은 환자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보안요원 배치, 대응매뉴얼 등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김단비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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