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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기무사, 노무현 탄핵 때도 군사 계획”
2018-08-01 19:39 정치

국군기무사령부가 계엄령 검토 문건을 만든 것이 작년에 처음이 아니라고 자유한국당이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뿐만 아니라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이 탄핵 심판을 받을 때도 비슷한 문건을 만들었다는 겁니다.

황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석구 기무사령관이 오늘 오전 서류 봉투를 들고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실을 찾았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2004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소추 당시에도 기무사가 정부 전복 시도에 대응해 군사계획을 세웠다며 보고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대정부 전복 대비 차원에서 기무사가 군사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한 다수의 문건이 존재한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해당 문건에는 군 병력과 장비의 이동 상황, 대정부 전복 관련 첩보 활동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고 밝혔습니다.

문건 겉표지에는 당시 송영근 기무사령관 자필로 '확실하게 지시된 대로 행동해야 한다“는 메모도 붙어있다고 말했습니다.

계엄이라는 단어만 없을 뿐 2016년 촛불 정국 당시 작성된 계엄 문건과 다를 바 없다는 게 한국당 주장입니다.

기무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때는 계엄령을 검토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석구 / 기무사령관]
"이번 건과 같은 계엄령 문건을 검토한 사실은 없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기무사를 향해 해당 문건 전체를 제출하라고 요구했고

민주당은 한국당이 과도한 물타기로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훈 박연수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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