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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짜미’ 시속 164km 강풍…日 도쿄 아수라장
2018-10-01 19:59 국제

최고 시속 160km가 넘는 강풍을 동반한 태풍 짜미가 오늘 새벽 일본 도쿄를 강타했습니다.

나무가 뿌리째 뽑혀나가고 철도 운행이 멈춰섰습니다.

도쿄에서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젊음의 거리 시부야에 인적이 끊겼습니다.

강풍 때문에 우산이 꺾여 귀가도 쉽지 않습니다.

밤이 되자 비바람은 더 세졌습니다. 강풍에 못 이겨 베란다가 뜯겨 나가거나, 문이 열린 건물 내부는 세차장처럼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마코토 / 직장인]
"22층에 있었는데 (강풍에) 덜컹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지금까지 그런 강풍은 처음이었습니다."

태풍 짜미가 상륙한 도쿄 시내에는 관측 사상 최고인 시속 164㎞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다나 바에시 / 주부]
"(강풍 때문에) 새벽 2~4시에 1시간마다 잠에서 깼습니다."

월요일 출근길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담이 무너지면서 열차 운행이 멈췄고, 꺾인 나무들은 도로와 인도를 덮쳤습니다.

[김범석 특파원]
"밤사이 강풍으로 도심에는 이렇게 뿌리 채 뽑힌 나무가 곳곳에 나타났습니다. 긴급 정리 작업으로 출근길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지금까지 최소 4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120여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오후 일본 열도를 완전히 빠져나간 짜미는, 태평양에서 온대 저기압으로 약화됐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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