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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카지노 영상 해킹…‘불법 도박’ 회원수 1만 명
2018-10-01 19:54 사회

외국 카지노에서는 도박 영상을 고화질 TV로 생중계합니다.

이 영상을 해킹하면 한국에서도 마치 현지에 있는 것처럼 느끼도록 된다는군요.

이렇게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프로그램에 접속하자 해외 카지노 영상이 실시간으로 보입니다.

마치 딜러와 실제 도박을 하는 것처럼 생생합니다.

생중계되는 해외 호텔의 카지노 영상을 해킹한 뒤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도박사이트를 만든 겁니다.

휴대전화 접속도 가능하고, 영상이 끊기지 않는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회원 수는 1만 명이 넘었습니다.

이 중에는 가정주부와 대학생까지 참여했고, 1년간 오간 판돈은 8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윤철희/ 서울지방경찰청 조직폭력수사팀장]
"마치 자신이 현장에서 도박하게 하는 것 같은 착각에 (도박자가) 많게는 50억 원에 이르는 판돈을 걸고."

도박업자들은 서울에 정보기술 기업인 것처럼 위장해 사무실을 차리고 도박사이트를 운영했습니다.

[박지혜 기자]
불법 도박업자의 사무실입니다. 지금은 문이 잠겨 있는데요.

평범한 IT 기업처럼 행세하면서 실제론 이곳에 프로그램 개발자를 상주시킨 채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습니다.

경찰은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 7명을 구속하고 도박공간개설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gna.com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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