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 강제입원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이재명 지사의 추가 소환 여부를 검토하고 있지만, 이 지사는 더이상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여배우 스캔들 사건은 수사를 멈추고 검찰에 넘겼습니다.

신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10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온 이재명 경기지사.

경찰 조사에서 이 지사는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을 중심으로 진술했을 뿐,

여배우 스캔들 등 나머지 의혹에 대해선 서면으로 대체하겠다며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특히 향후 경찰의 추가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어제)]
"오늘 조사로 이런 상황들이 모두 종결되길 바랍니다."

경찰 관계자는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추가 소환이 필요하지만 이 지사가 거부하면 현실적으로 방법이 없다며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경찰이 피고발인 신분인 현직 도지사를 강제 구인하기엔 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이정호 /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회장]
"이재명 지사 측에 (추가 조사의 필요성을) 설명했는데도 거부한다면 영장이 있어야 한다는 거죠."

이런 가운데 경찰은 이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사건을 검찰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의혹의 당사자인 김부선 씨가 경찰을 믿을 수 없다며 진술을 거부하고 검찰에 이 지사를 고발했다는 이유에섭니다.

이에 따라 향후 수사는 김 씨가 고소장을 제출한 서울남부지검에서 맡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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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김지균
그래픽 : 김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