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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건설관리공사, 대학 동기 뽑고 채용문서 파기
2018-10-30 20:44 뉴스A

공공기관 채용은 그들만의 리그였습니다.

은밀하게 '짬짜미' 채용이 이뤄졌고 더 은밀하게 관련 서류들을 폐기됐습니다.

조영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사내용]
한국건설관리공사는 지난 2016년 건축 분야 계약직 직원을 뽑았습니다.

하지만 채용은 공정하지 않았습니다.

공사 간부는 채용 공고 8일 전 부서 직원에게 지원 서류를 전달합니다.

자신의 대학교 동기를 뽑으라고 지시한 겁니다.

그리고 한 달 뒤 간부의 동기는 한 달에 360만 원을 받는 건축직에 채용됐습니다.

[한국건설관리공사 관계자]
"채용을 했는데, 과정상에서는 (간부와 지원자가) 알고 있었다, 이 부분은 솔직히 몰랐던 부분이고…"

채용과 관련된 서류들도 폐기된 사실이 국토교통부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응시자들의 제출 서류와 평가 결과 등은 5년 동안 보관해야 하지만,

부서 직원이 채용이 끝난 후 자신의 컴퓨터에 보관했던 문서들을 삭제한 겁니다.

[한국건설관리공사 관계자]
"개인정보 관리 차원에서…그래서 자기는 파기했다고 주장했거든요."

공사 측은 채용을 지시한 간부와 관련해 다른 비리 혐의 등도 적발됐다며 지난 2월 해임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본부별로 진행된 채용을 공사 인사팀에서 총괄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ym@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손진석
그래픽 : 김승욱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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