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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까지 단 12초…뻥뻥 뚫리는 IP카메라
2018-11-01 19:41 뉴스A

관련된 이야기, 사회부 박건영 기자와 이어 갑니다.

[질문 1]가정용 CCTV만 있으면,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얘긴데, 어떤 방법으로 이런 무더기 해킹이 가능한 것입니까?

적발된 범인 중 한 명은 IP 카메라 판매 사이트에 등록된 회원 1만 2천여 명의 접속 정보를 통째로 빼냈습니다.

거기엔 회원들의 IP와 카메라 접속에 필요한 아이디, 비밀번호까지 다 있었는데요.

이걸 바탕으로 회원들의 'IP 카메라'에 무단으로 원격 접속해 사생활을 엿본 겁니다.

[질문 2] 박건영 기자가 이 IP 카메라가 뚫리는 과정을 실제로 시연해봤다고요? 실제로 되던가요?

네, 얼마전 다른 사건과 관련해 해킹 실태를 취재하면서 전문가와 함께 IP 카메라를 해킹과정을 시연해 본 적이 있는데요,

당시 해킹에 걸린 시간, 단 12초였습니다.

더 큰 문제는 피해자들은 자신이 해킹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질문 3] 무더기로 해킹에 뚫린 영상들은 사건 적발 이후 어떻게 됐습니까?

이번 해킹범들은 피해자들의 사생활을 녹화해 자기들이 보관하고 있었고, 외부에 유출했는지는 조금 더 조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실제 해킹된 IP 카메라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해외 사이트가 이미 존재하고 있는데요,

여기에는 있는 IP카메라 가운데 5백여 개가 한국에서 해킹된 덧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해킹은 빈집털이나 강력범죄로 이러질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질문 4] 이미 비슷한 제품을 가진 분들 많을텐데, 어떻게 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까?

보통 해커들은 '123456'이나 'qwerty' 등 많이 쓰는 비밀번호 200개에서 2천 개의 비밀번호를 대입해본다고 합니다.

일단 비밀번호를 조금만 더 복잡하게 바꾸는 방법만으로도 해킹을 막을 수 있다는 건데요.

다만, 와이파이를 기반으로 하는 무선 IP 카메라 특성상 보안에 취약하다는 지적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 박건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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