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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장 포기했어요”…10월 물가 2% 상승
2018-11-01 19:25 뉴스A

김장철을 앞두고 무나 고춧가루 같은 재료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올해는 아예 김장을 하지 않겠다는 주부도 많은데요.

안정세를 유지하던 소비자 물가지수도 1년 전보다 2% 상승했습니다.

홍유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채소 코너를 둘러보던 주부가 식재료를 선뜻 장바구니에 담지 못합니다.

1년 전에 비해 가격이 너무 올랐기 때문입니다.

[박향숙 / 서울 용산구]
"진짜 많이 오른 거 같아요. 만원 갖고 나와도 살 게 없고요."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이런 근심은 더 깊어집니다.

[홍유라 기자]
"김치 담글 때 필요한 재료인 무와 고춧가루인데요. 1년 사이 무 가격은 35%, 고춧가루는 19% 가까이 뛰었습니다."

아예 김장 담그기를 포기하는 주부도 적지 않습니다.

[백혜선 / 서울 동작구]
"채소는 정말 많이 올랐어요. (김장) 했다 하면 20포기는 해야 하잖아요. 돈이 너무 많이 들어. 그러니까 안 하지."

농산물 가격이 오른데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석유류 가격까지 뛰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겁니다.

일각에선 경기 침체에 물가 상승까지 겹치는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선을 그었습니다.

[김동연 / 경제부총리]
"(스태그플레이션이란 상황에 동의하십니까?) 동의하지 않습니다."

정부는 내일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갖고 물가 동향을 점검합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김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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