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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조사…美 강경대응, 우리 정부는 관망
2018-11-21 19:57 뉴스A

우리 경제 수출을 이끄는 반도체 산업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가격이 떨어진데다 대부분을 수출하는 중국에서 견제가 들어오고 있는데요.

정부의 강력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월부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반도체 3사에 대해 가격 담합 조사를 펴온 중국 정부.

중국 반독점 조사당국은 지난 16일 반독점 조사에 중요한 진전이 있다고 밝혀 결론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중국 언론은 혐의가 확인되면 과징금 규모가 최대 80억 달러, 우리 돈 9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우리나라의 9월 반도체 수출액 중 중국 수출이 70%를 차지할 정도로 중국 시장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지난 주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우리 측은 중국의 반독점 조사를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하지 않았고 사드 배치에 따른 경제 보복 완화만 완곡하게 요청했을 뿐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전적으로 우리 기업의 위반 행위에 대해 중국 정부에서 아직 밝히고 있는 것이 없어서…지켜보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거 아닌가.) 대응할 계제가 아닌데…"

미국은 다릅니다.

자국 기업인 마이크론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자 중국 푸젠진화 반도체 등을 마이크론의 영업 기밀을 훔친 혐의로 기소하는 등 초강력 대응에 나선 상황.

한국 업계에서는 우리 정부가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편집 이혜진
그래픽 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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