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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 방류로 피해…“남북 공유하천도 협의하자”
2018-11-26 19:51 뉴스A

임진강처럼 남과 북에 걸친 하천을 함께 관리하자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남북이 각각 관리하다보니 집중호우나 갈수기에 피해가 잇따르기 때문인데요

김지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6년 7월 6일 채널A 종합뉴스]
"황강 댐을 가득 채운 물이 예고도 없이 방류됐단 소식에 대피 소동이…"

2년 전, 북한의 기습방류로 임진강 물이 불어나자 인근 주민들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2009년 황강댐 무단 방류로 야영객 6명이 숨진 뒤 북한이 사전 통보를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종석 / 한탄강댐 관리부장]
"유역면적 3분의 1이 북측에 있다 보니 수문정보, 기상정보가 저희한테 통보 안 돼서 대처하는 데 상당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물을 방류하지 않아도 피해가 발생합니다.

"평소 북한은 이곳 군남댐으로 내려와야 할 물길을 다른 하천으로 돌려 황강댐에서 수력발전을 하고 있는데요.

이곳에선 이처럼 유량이 감소하면서 농업용수와 어획량이 줄어드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임진강과 북한강 등 남북 공유 하천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수력발전을 위해 북한이 예성강으로 돌려놓은 물길을 남측으로 돌려 함께 관리하고, 전력 일부는 우리가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장석환 / 대진대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
"남북한이 교류할 수 있는, 군사적이거나 정치적이지 않은 물이나 에너지를 가지고 통일문제도 내다볼 수 있는…"

민·관이 참여한 토론회도 열렸습니다.

주승용 국회 부의장과 조명래 환경부 장관,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 등이 참석해 협력의 물꼬를 틀 구체적인 방안을 함께 논의했습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효과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이 물을 이용한, 공유하천을 이용한 방법입니다. 남북은 정확히 윈윈할 수 있는 사업이 됩니다."

전담팀까지 꾸린 한국수자원공사는 공동관리위원회 등 협의체를 우선 구성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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