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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가짜뉴스” vs 野 “군사 합의로 헬기 늦어”
2018-11-26 19:55 뉴스A

위급상황 때 비무장지대 헬기 진입이 지연된다는 주장에 대해 국회에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야당은 남북 군사합의 탓이라고 주장했고, 정부와 여당은 헬기 진입이 늦어졌다는 것 자체가 가짜뉴스라고 반박했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달부터 군사분계선 10km 이내는 헬리콥터가 비행할 수 없습니다.

9.19 군사합의에 따른 것으로 부득이한 상황이 발생할 땐 북한에 미리 통보해야 됩니다.

한국당은 최근 DMZ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이송과 산불 진화 때 북한에 통보하느라 헬기 이륙이 늦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백승주 / 자유한국당 의원]
"(통지문 작성에) 2시간 10분 소요됐다고 답변 자료를 제출했어요. 남북군사합의 때문에 절차가 지연된 건 사실이죠."

하지만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
"합참 예규에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수정조치를 10월 19일 해서 내려보냈습니다. 선조치, 후 통보 할수 있도록 하게끔…"

급할 경우 조치를 먼저할 수 있도록 북한과 합의했기 때문에 통보로 지연될 일은 아예 발생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또 지난 4월 DMZ 산불 때도 이륙 요청에서 허가까지 1시간 50분가량 걸렸다며 2시간 10분 걸린 이번 이륙이 특별히 문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여당은 이같은 내용을 보도한 기사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일부 세력들이 이걸 악용하기 위해 전국에 카톡을 하고 요즘엔 온갖 SNS에 전파를 하면서 9.19 군사합의의 역사적 의미나 이런 것을 완전히 없애버리고 있거든요."

정경두 장관은 응급 상황시 더 빨리 조치할 수 있도록 유엔사와 협의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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