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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기 잡는 임종석, 청와대 전직원에게 경고 메일
2018-11-26 19:42 뉴스A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청와대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사소한 잘못이 역사의 과오로 남을 수 있다며 옷깃을 여미라는 내용인데요.

의전비서관 음주운전 등 불미스러운 사건이 불거지면서 기강 잡기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11시 20분경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청와대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엔 임 실장의 사과부터 적혀 있었습니다.

"최근의 일들로 청와대를 향한 걱정의 목소리가 있다"면서 "대통령께 면목 없고, 국민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의전비서관이 음주운전으로 직권면직됐고, 경호관은 음주 후 폭행을 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김종천 전 의전비서관은 임 실장의 최측근 인사였던 만큼 에둘러 대통령과 국민에게 사과한거란 분석입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반이 지난 시점에 경계해야 할 것은 익숙함이라며, 익숙함과 관성과의 결별도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소한 잘못이 역사의 과오로 남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국민께 폐가 되고, 대통령께 누가 될 수 있다"며 옷깃을 여미자고 했습니다.

장관들을 이끌고 DMZ 지뢰제거작업 현장을 시찰한 것에 대해 논란이 일었을 때도 비슷한 얘기를 했습니다.

[임종석 / 대통령 비서실장 (지난 6일)]
"이 자리가 갖는 특수성, 무거움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요. 옷깃을 여미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집권 3년차를 앞두고 자신부터 마음을 다잡겠다고 한 대통령 비서실장의 이메일에 청와대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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