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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북한 영공 지날 수 있는 직항로 신설 추진
2018-11-26 19:50 뉴스A

지구를 북극 위에서 본 모습입니다. 냉전시대엔 서울에서 영국 런던에 가려면 이렇게 돌아갔습니다. 적국인 소련 영공을 피하기 위해서였지요.

한소수교가 체결될 즈음 직선 비행이 가능해 졌습니다. 비행시간은 2시간 줄어들었습니다.

이제 남북이 지금 보셨던 방법처럼 우리 민항기가 북한 영공을 지날 수 있는 협의를 시작합니다.

단, 북한에게 영공통행료를 줘야 하는데 유엔 제재가 걸림돌입니다.

유승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영공을 가로지르는 항공로 신설이 추진됩니다.

지난 16일 북한이 먼저 제안한 내용으로 정부는 북한과 항공로 개설 협의를 연내 마칠 계획입니다.

현재 유럽과 러시아로 가려면 북한 영공을 돌아서 가야 합니다.

하지만 북한 영공을 가로지르는 직항로가 생기면 비행 시간이 1시간 가량 단축됩니다.

정부 관계자는 사용은 하지 않고 항공로 개설만 하는 것은 대북 제재와는 무관하다면서 새 하늘길이 열리면 시간과 기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항공로 개설이 최종적으로 확정되기 위해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승인이 필요합니다.

승인까지 최소 6개월에서 1년이 걸리는 만큼 하늘길부터 만들어 놓고 비핵화 진전에 맞춰 실제 이용은 나중에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북한 영공을 통과할 때마다 연간 80억 원가량의 돈을 통과료로 북한에 줘야 하는데 유엔 제재 위반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북한을 다녀온 비행기는 180일간 미국을 들어갈 수 없다는 미국 독자제재에 대한 유권해석도 필요합니다.

단지 영공을 지나는 것을 북한을 경유하는 것과 똑같이 제재 대상으로 볼 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겁니다.

철도연결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이번 주내로 철도 공동조사를 실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확정된 일정을 가지고 저희가 유엔사 협의 등 관련 절차를 해나가겠습니다."

예정대로 조사가 3주만에 끝날 경우 착공식의 연내 개최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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