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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씨름, 사상 첫 공동 인류무형유산에 등재
2018-11-26 19:57 뉴스A

우리나라와 북한의 씨름이 유네스코 인류무형 문화유산에 공동으로 올랐습니다.

씨름을 남한도 북한도 아닌 전통의 코리언 레슬링으로 인정한 건데, 남북 공동문화유산이 탄생한 것은 처음입니다.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가 오늘 아프리카 모리셔스에서 열린 회의에서 남한과 북한의 '씨름'을 인류무형문화유산에 공동등재하기로 최종결정했습니다.

등재된 이름은 '전통의 코리언 레슬링, 씨름'입니다.

[정재숙 / 문화재청장]
"한 민족의 얼을 잘 지킨 문화유산이라는 것을 인정한 소중한 날입니다."

남한과 북한이 각각 2016년과 2015년 유산으로 지정해 달라며 신청한 것을 하나로 묶어 등재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남북의 씨름이 공통점이 많고, 오랫동안 원형을 변함없이 이어온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준희 / 대한씨름협회 경기운영본부장]
"남한이든 북한이든 씨름은 원래부터 하나였습니다. 해방 이전부터 똑같은 씨름을 선배님들이 해왔었고…"

씨름 공동 등재는 지난 상반기 우리가 북측에 먼저 제안하면서 이뤄졌습니다.

그동안 남과 북은 아리랑과 김치를 각각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했습니다.

한국은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씨름까지 20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편집: 강민
영상제공: 대한씨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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