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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안산 온수관 파열…1천 세대 추위에 ‘덜덜’
2018-12-13 19:26 뉴스A

본격 추위가 시작되면서 곳곳에서 온수관 파열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젯밤에는 경기도 안산에서 주민들이 새벽까지 추위와 싸웠습니다.

먼저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도 한가운데 흰 수증기가 솟아오르고, 땅이 꺼진 부분에선 뜨거운 물이 흘러나옵니다.

어제 저녁 8시 반쯤 경기도 안산의 한 아파트 도로변 지하 1.5m 깊이에 묻혀있던 온수관이 파열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 사고로 아파트 1천100여 세대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직경 20cm의 온수관에서는 2mm 크기의 구멍이 발견됐습니다.

긴급 복구작업 끝에 온수와 난방 공급은 4시간 반이 지난 오늘 새벽 1시쯤 재개됐습니다.

[신선미 기자]
"배관을 교체하는 작업이 한창인데요,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밤새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이순희 / 경기 안산시]
"난방 틀어놔도 돌아가지도 않더라고요. 전기장판을 소파 위에도 켜놓고 방바닥도 켜놓고 그래도 춥더라고요."

문제의 온수관은 지난 2000년 설치됐습니다.

[김도환 / 안산 도시개발 주식회사 운영부장]
"(손상된 배관) 안으로 수분이 침투하고 부식이 진행되면서 조그맣게 핀홀 (작은 구멍)이 생겨 온수가 누출된 사고입니다."

최근 열흘새 경기 고양시와 부산, 서울 목동 등에서 온수관 파열 사고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이태희
영상제공 : 경기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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