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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방문 전날, 김경수 “백의종군” 선언…왜?
2018-12-13 19:51 뉴스A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이재명 경기지사에 이어 백의종군을 선언했습니다.

무죄 판결이 나올 때까지 민주당 당직을 내려놓겠다는건데, 기소된 지 4개월이 지난 시점에 이런 결정을 한 이유가 뭘까요?

이동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경수 경남지사가 도청을 방문한 문 대통령을 안내합니다.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지방을 돌고 있는 문 대통령은 김 지사의 1호 공약인 서부경남 KTX 조기 착공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며 힘을 실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대통령 방문 전날 김 지사는 SNS를 통해 "무죄가 입증될 때까지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결정이란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김 지사 측은 "당원 간 분란이 계속되는 건 대통령에게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해 당직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당직을 내려놓은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형평성 시비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김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연루 혐의로 지난 8월 재판에 넘겨진 상황.

[김경수 / 경남지사 (지난 7일)]
"재판을 통해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명확히 밝혀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지사는 기소된 뒤 당에서 징계 여부를 논의했지만, 김 지사에 대해선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았습니다.

당 지도부와 사전 조율 가능성에 대해선 당사자들이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내려놓겠다는 당직은 모두 6개.

하지만 민주당 관계자는 "당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불이익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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