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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수관 사고위험 640곳…겨울 지나야 정비 완료
2018-12-13 19:26 뉴스A

열흘 새 4차례나 온수관이 터지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긴급 점검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사고위험 지점이 640곳이 넘었습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검 결과발표에 앞서 고개를 숙인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황창화 /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국민 여러분께 큰 고통과 많은 걱정을 끼쳐 드렸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백석역 사고의 원인으로 이동식 보일러를 설치하는 용도의 가로 세로 50여cm 크기의 용접부 덮개를 지목했습니다.

1991년 매설한 열수송관의 연결구간에 용접부 덮개가 설치돼 있고 내구성 저하로 떨어졌다는 겁니다.

서울 목동과 경기 안산을 포함해 전국 443개 지점이 같은 방법으로 시공됐습니다.

80%가 수도권에 있는데, 주민 불안을 이유로 정확한 지점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지점을 정비키로 했지만 굴착에만 3개월 넘게 걸립니다.

이와 함께 20년 넘게 사용 중인 전국 열수송관 686km를 점검해 고양 24곳, 분당 49곳 등 203곳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했습니다.

이 가운데 누수가 의심되는 16개 지점은 긴급 조치하고 있습니다.

시민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우남 / 서울 광진구]
"수증기 나는 거 보기도 했거든요. 이곳저곳에서 사고가 나니까 제가 사는 곳도 사실 되게 불안하더라고요."

종합 안전대책이 내년 1월말까지 마련될 예정이지만 실행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불안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최현영
그래픽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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