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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강릉선 KTX’ 개통 전 3번 점검하고도 놓쳤다
2018-12-13 19:28 뉴스A

강릉선 KTX 탈선사고는 선로전환기의 케이블이 거꾸로 끼워져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코레일은 "우리는 선로전환기 검사에 참여하지 않아, 이 사실을 최근에서야 알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런데 채널A 취재결과 3차례나 검사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채널A가 입수한 강릉선 KTX 개통 전 점검 자료입니다.

점검표마다 코레일, 철도시설공단 담당자들의 서명이 돼 있습니다.

코레일이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보고 있는 선로전환 시스템에 대한 점검은 지난해 9월 사전점검부터 두달 뒤 끝난 시운전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이뤄졌습니다.

개통 전 3번의 점검이 진행됐지만 오류를 찾아내지 못한 겁니다.

이 점검은 철도시설공단과 코레일, 외부 전문가까지 참여해 합동으로 진행됐습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합동 검사를 3번 실시한 건 맞다"면서도, "철도시설공단이 이상이 없다고 해 재검증하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코레일은 그동안 철도시설공단과 합동검사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코레일 관계자]
"(합동검사는 전혀 없나요?) 없습니다. 명확하게 없습니다."

채널A 취재가 계속되자 결국 말을 바꾼 겁니다.

[이혜훈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의원]
"코레일이 거짓 해명으로 책임을 떠넘기려 하는 건 무책임합니다. 조사 당국은 사고 원인에 대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야 합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전국 9900여 개 선로전환기에 대해 일제 점검을 지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영상편집 : 박주연
그래픽 :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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