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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선전매체 “김정은 쇼크에 빠진 남한…존경 표시”
2018-12-13 19:44 뉴스A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답방을 체제 선전에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선전매체들은 한국 사람들이 김정은 위원장의 지도력과 카리스마를 존경한다면서 '김정은 쇼크'에 빠졌다고 표현했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 방문을 환영합니다."

북한 선전매체가 서울에 사는 익명의 자영업자가 보내왔다며 소개한 글입니다.

남한이 "마치 김 위원장의 마술에 걸린 듯 일종의 '김정은 쇼크' 현상에 빠져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열풍'은 "지도력과 카리스마에 대한 존경의 표시"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선전매체도 남한 청년들이 "절세 위인의 서울 방문을 학수고대하며 환영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반대집회는 빼고, 유리한 내용만 넣어 체제 선전에 나선겁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남쪽 일각의 반응을 이용해서 김정은 위원장의 우상화에 활용하는 면이 있고요. 답방에 극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봐야겠죠."

한 대북 소식통은 ”문 대통령이 평양을 다녀가고 나서 자본주의 지도자의 겸손함에 주민들의 충격이 컸다“면서 이른바 '문재인 쇼크’에 대한 북측의 대응이란 분석도 내놨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일 원산 구두공장 시찰을 끝으로 열흘째 두문불출입니다.

연내 서울답방과 종전선언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통일부 산하 통일연구원은 종전선언 없이 평화협정 협상으로 직행하자는 제안을 내놨습니다.

채널 A 뉴스 유승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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