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대종빌딩 주변 건물도 불안…“무너질까 겁나요”
2018-12-14 19:36 뉴스A

붕괴 위험이 있는 서울 강남의 대종빌딩이 이틀째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인근 건물 입주자들의 불안감도 클 수밖에 없는데요,

권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입 통제선으로 막혀있는 건물 입구.

중대한 결함이 발견됐다는 안내문도 붙어 있습니다.

미처 이사를 마치지 못한 입주민만 가끔 보입니다.

[김원태 / 빌딩 입주자]
"오늘 이제 (이삿짐) 다 뺐습니다. 그제 통보받고 하니까 갑작스레 (이사)하니까 대책이 없어서."

입주민은 분통을 터트립니다.

[김형복 / 빌딩 입주자]
"(안전점검을) 강남구청에서 A등급으로 3월에 했다는데, 책임을 져야죠."

지난 3월 안전점검에서 최상인 A등급을 받았다가 9개월 만에 최하인 E등급을 받자 구청의 책임론을 제기한 겁니다.

[권솔 기자]
붕괴 위험 때문에 건물 사용이 금지된 대종빌딩입니다.

주변에는 고층 빌딩도 많은데요, 인근 입주민들도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박영철 / 인근 건물 입주자]
"철근이 다 드러날 정도로 된 상태는 붕괴 위험이 확실한 거고, 떨어지는 낙하물에 맞아 죽을 수도 있고."

아예 건물 주변을 지나가지 않겠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임모 씨 / 인근 건물 입주자]
"오늘부터는 절대 이 길로는 못 다닐 것 같아요. 너무 아찔해요."

[인대환 / 인근 건물 입주자]
"밥 먹다 혹시 건물이 무너지지 않을까…(회사에서) 위험하니까 퇴근 시간이랑 출근 시간에 (길을) 돌아서 가라고."

건물 보강공사도 다음 주에 진행되는 데다 정밀 안전진단은 일정조차 아직 잡히지 않아 불안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kwonsol@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황인석
영상편집 : 민병석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