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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보석 논란’ 이호진, 7년 만에 재수감
2018-12-14 19:53 뉴스A

'황제 보석' 논란을 빚은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2011년 간암을 이유로 보석 석방됐었는데요.

7년 만에 보석이 취소되며 오늘 저녁 서울남부구치소에 다시 수감됐습니다.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검찰 관계자들과 자택에서 나옵니다.

[이호진 / 전 태광그룹 회장]
(황제보석 논란이 있었는데 현재 건강상태는 어떻습니까)“…"

지난 2011년 간암 투병을 이유로 보석을 허가받고 석방된 이 전 회장에 대해 보석 취소를 결정하면서, 7년 만에 다시 구치소로 향하게 된 겁니다.

재판부는 "긴급한 의학적 조치가 필요하지 않고, 범죄의 중대성을 감안할 때 도망칠 염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2011년 1월 횡령과 배임 등 혐의로 구속된 이후, 병원 입원과 보석을 거듭해 실제 수감 기간은 63일에 불과합니다.

이 전 회장은 떡볶이집에서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돼 '황제 보석'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그제 법원에 나온 이 전 회장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호진 / 전 태광그룹 회장 (그제)]
"죄송합니다." (뭐가 죄송하시죠?) "이번 일 포함해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게 죄송합니다."

법정에선 "보석은 특혜가 아니라 정당한 법 집행"이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겁니다.

태광그룹은 "안타깝지만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정도경영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공식 입장문을 냈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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