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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GP 철거로 공격출발 지점 2km 후퇴
2018-12-14 19:53 뉴스A

북한의 최전방 감시초소, GP에는 지하 갱도 바깥쪽에 '공격출발계선'이라는 낯선 곳이 있습니다.

이번에 GP 10개를 철거하면서 적어도 이곳에서는 공격출발계선이 사라졌다고 우리 군이 설명했습니다.

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남북 합의에 따라 북한 GP 11곳이 시범적으로 철거됐습니다.

우리 군은 제대로 철거가 됐는지 검증을 했는데, GP와 연결된 갱도까지 매몰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갱도 매몰로 북한 GP 지하에 설정한  '공격출발계선'도 사라졌다는 평가입니다.

북한군 GP는 관측탑 아래 지하시설로 이뤄져 있습니다.

지하갱도와 연결되어 있는데 이 갱도는 대남 침투 시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남쪽으로 신속하면서도 은밀하게 이동할 때 통로로 활용됩니다.

이 갱도의 남쪽 출입구에 임의로 선을 설정하고 이를 '공격출발계선'이라 부릅니다.

이 선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명령이 떨어지면 신속하게 남하해 공격한다는 의미에서입니다.

이 공격출발계선이 갱도 출입구 붕괴로 함께 사라진겁니다.

정부 관계자는 "GP 파괴로 공격출발계선이 사라졌다"면서 "결과적으로 북한 공격 시작점이 2km 비무장지대 밖으로 후퇴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지난달)]
"군사분계선상에 있는 남북한 GP 모두를 철수하고 철거하는 것이 저희 목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GP가 모두 철거되면 지상군의 기습남하 위협은 낮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GP 외에도 매복지를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매복지에 대한 검증도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최 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배시열
그래픽: 전성철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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