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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EGR 설계부터 잘못”…EGR 다시 만들어 리콜해야
2018-12-24 19:53 사회

BMW 차량 결함은 EGR이라는 부품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BMW와 조사단측의 결론에 한가지 다른 점이 있는데요.

BMW 측은 부품 일부만 교체하면 된다는 주장이고, 조사단은 부품 전체가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김지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떤 경로로 불이 났는지는 BMW와 합동조사단의 분석이 대체로 비슷합니다.

EGR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제대로 식지 않은 뜨거운 배기가스가 흡기다기관의 오일 찌꺼기와 만나 불이 났다는 겁니다.

구체적인 원인으로 BMW는 바이패스 밸브를 지목했습니다.

바이패스 밸브는 시동을 건 후 엔진온도를 빠르게 올리기 위해 뜨거운 배기가스를 곧장 엔진룸으로 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이외에는 닫혀 있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 부분이 고장 나면서 EGR에도 균열이 생겼다는 겁니다.

하지만 조사단은 EGR 자체가 문제라고 발표했습니다.

[박심수 / 민관합동조사공동단장]
"화재의 근본원인으로 지목된 EGR 쿨러의 균열은 제작사의 설계용량 부족에 기인합니다."

그 증거로 EGR 내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용량이 잘못 설계된 EGR 쿨러가 뜨거운 열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냉각수가 끓는 현상이 발견됩니다.

이 때문에 조사단은 BMW가 적정 용량으로 EGR을 다시 개발해 피해 소비자에게 교체해줘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박병일 / 자동차 명장]
"쿨러나 EGR 밸브문제는 분명히 맞고 흡기다기관도 바꿔라… 리콜은 흡기다기관도 해야 한다라고 결정이 난 거죠."

BMW는 설계결함이 아니라며 기존처럼 일부 부품 교체만 계속 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김찬우
영상편집 이혜리
그래픽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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