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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결함은폐·늑장리콜”…과징금 112억·검찰고발
2018-12-24 19:52 사회

올해 BMW 차량 화재 사건이 끊이질 않았는데요.

민관합동조사단은 BMW가 심각한 결함을 이미 알고 있었고 리콜도 늑장 부렸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정부는 BMW를 검찰에 고발하고 100억 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1월까지 올해 불에 탄 BMW 차량은 모두 52대.

화재 원인은 배기가스 재순환장치인, EGR의 설계 결함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심수 / 민관합동조사공동단장]
"설계 오류와 EGR 모듈의 복합적인 결함이 원인입니다."

BMW는 당초 이 문제를 올해 7월에야 알았다고 밝혔지만,

[김효준 / BMW 코리아 회장 (8월 28일)]
"화재로 연결된다는 결론을 지난 6월에 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독일로부터 보고받은 것은 7월 17일입니다."

조사 결과, 3년 전부터 알면서도 은폐하고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류도정 / 민관합동조사공동단장]
"이미 2015년 10월에 BMW 본사에서는 EGR 쿨러 균열 문제 해결을 위한 TF를 구성하였으며…"

BMW는 문제가 있는 EGR을 사용한 일부 차량에 대해 리콜에 들어가지 않았다가 조사단이 해명을 요구한 뒤에야 뒤늦게 리콜을 실시했습니다.

정부는 즉각 조치에 나섰습니다.

[김경욱 /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결함은폐 축소·늑장 리콜에 대해서는 BMW를 즉시 고발 조치하고, 과징금 112억 원을 부과할 예정입니다."

BMW 측은 늑장리콜이 아니라고 반박하면서도 3년 전 이미 결함을 알았다는 발표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김명철
영상편집 :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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