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차주들도 들고 일어났습니다.

지금까지 법원에 접수된 BMW 상대 민사 소송은 모두 25건.

소송에 참여하겠다는 차주들이 늘면서 손해 배상 청구액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관합동조사단의 발표 내용을 접한 BMW 차주들은 배신감을 토로했습니다.

[한주희 / BMW 피해 차주]
"BMW 회사에 너무나 억울한 게, (소비자들이) 하나의 글로벌 기업의 먹잇감밖에 안 되는 것 같은 거예요."

BMW가 결함을 알고도 숨겼고 늑장 리콜을 했다는 조사단 발표를 근거로 책임을 묻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습니다.

[윤춘근 / BMW 피해 차주]
"징벌적 손해배상 이런 것도 외국에선 있다고 하는데, 한국을 너무 얕잡아 본 거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고요."

지금까지 법원에 접수된 BMW를 상대로 한 민사 소송은 모두 25건.

[하종선 / BMW 화재 피해자 측 법률 대리인]
"1천여 명 민사소송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소송에 참여하겠다는 분들이 대폭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손해 배상 청구액 규모도 크게 증가할 전망입니다.

주행 도중 화재를 겪은 차량 주인들은, 손해배상 청구액을 1인당 2천만 원에서 5천만 원으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화재를 겪지 않은 차주도 중고차 값 하락과 정신적 피해 책임을 묻겠다며 1인당 배상 요구액을 500만 원에서 1천 만원으로 올렸습니다.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재판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strip@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손진석

▶관련 리포트
“BMW 결함은폐·늑장리콜”…과징금 112억·검찰고발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kr/i6QD

“BMW EGR 설계부터 잘못”…EGR 다시 만들어 리콜해야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kr/3AvY